제12장

제 12 장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성경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너희를 낳은 사라를 생각하여 보라 아브라함이 혼자 있을 때에 내가 그를 부르고 그에게 복을 주어 창성하게 하였느니라”(사 51:2)고 말씀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고향 갈대아 우르에 그대로 두신 채로도 얼마든지 축복하실 수 있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향뿐 아니라 친척과 아버지의 집까지 떠나라고 하신 것은,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 외에 의지할 것이 남아 있으면 온전히 하나님을 의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때로 우리가 의지하는 것들을 끊으신다. “그가 또 그 땅에 기근이 들게 하사 그들이 의지하고 있는 양식을 다 끊으셨도다”(시 105:16)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사람이 붙잡고 있는 근거를 흔드심으로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신다. 우리가 의지하는 것들은 결국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렘 2:1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단지 빼앗기만 하시는 분이 아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늘의 양식인 만나를 내려 먹이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 안에 있는 의지의 대상을 제거하신 후 오히려 하나님의 것으로 풍족하게 채우신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은 세상이 줄 수 없는 것으로, 다시는 목마르지 않게 하는 생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