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사실

사야 41장 10절을 읽겠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한때 사람들은 지구가 네모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바다 멀리 배를 타고 나가면 낭떠러지가 있어 떨어져 죽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구가 둥글다는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면서 마음껏 바다를 다니면서 말할 수 없는 많은 이득을 얻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날 때부터 소경된 자를 보시고 땅에 침을 뱉아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요 9:6,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소경은 실로암 못에 가서 씻고 눈이 밝아졌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을 죄인으로 여기는 유대인들이 그를 불러 그로 눈을 뜨게 한 분이 예수가 아니라 하나님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은 들은 소경되었던 사람은 “하나님이 죄인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는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창세 이후로 소경으로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요 9:31-33)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창세 이후로 소경의 눈을 뜨게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에 자기의 눈을 뜨게 한 분은 하나님에게서 오신 분 즉, 메시아라는 것을 정확히 알았습니다. 그가 알게 된 이 분명한 한 가지 사실이 그의 남은 인생을 얼마나 복되게 했을지는 충분히 상상할 수가 있습니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사람이 광야에 있을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사람을 보내어 가나안 땅을 탐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각 지파 중에서 족장 된 자 열두 명을 정탐으로 보내었습니다. 그들이 가나안 땅을 탐지하고 돌아왔을 때 그들 중 열 명은 가나안 땅의 사람들이 자기들보다 강함을 보고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그 거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 13:32,33)라고 악평하였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이스라엘 사람은 소리를 부르짖으며 밤새도록 곡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자기들을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 한다고 원망하면서 애굽으로 돌아가기를 원했습니다. 그러자 그들과 함께 갔던 여호수아와 갈렙이 옷을 찢으며 말했습니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민 14:7-9)

여호수아와 갈렙이 열 명의 정탐들과 달리 가나안 땅의 사람들이 자기들의 밥으로 보였던 것은 하나님이 자기들과 함께 하신다는 분명한 한 가지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년 다윗이 장대한 골리앗과 싸울 수 있었던 것도 그도 역시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신다는 이 한 가지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사사 중 한 사람인 기드온이 미디안과 싸우기 전에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시는지에 대한 한 가지 사실을 간절히 알고 싶어 했습니다. 그 사실만 알게 되면 하나님이 그 전쟁을 도우실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함으로 하나님이 그들을 칠 년 동안 미디안의 손에 붙이신 적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은 미디안의 횡포로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의 사자를 기드온에게 보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사 6:12)라고 말을 했지만, 그는 자기들이 당하고 있는 형편을 보면서 그 말을 믿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이 자기들을 버려 미디안의 손에 붙이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럴지라도 하나님은 그에게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기드온은 하나님이 과연 자기와 함께 하시며 자기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지를 알고 싶었습니다.

기드온은 그 사실을 알기 위해 양털 한 뭉치를 타작마당에 두고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사면 땅은 마르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는데 하나님은 그의 구하는 대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는 다시금 양털만 마르고 사면 땅에는 다 이슬이 있게 하여 달라고 간구했고, 하나님은 이번에도 그의 간구대로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여전히 하나님을 믿지 못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은 그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미디안의 진에 가서 그들이 하는 소리를 들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미디안 진으로 내려갔고, 그곳에서 어떤 사람이 그 동무에게 꿈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한 사람이 “내가 한 꿈을 꾸었는데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으로 굴러 들어와서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엎드러뜨리니 곧 쓰러지더라”(사 7:13)라고 말을 하자 그 동무는 “이는 다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날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군대를 그의 손에 붙이셨느니라”(사 7:14)라고 말을 했습니다. 기드온이 그 소리를 듣자 하나님이 미디안을 자기 손에 붙이셨다는 확신을 갖게 되면서 나팔과 횃불을 든 삼백 명의 군사만으로 메뚜기 떼처럼 많은 적을 물리쳤습니다.

기드온이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시는지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서 하나님을 찾고 찾았던 시간이 절대 헛되지 않았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은혜로 그 해답을 얻게 되자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해 내는 큰일을 감당할 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며, 나와 함께 하신다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우리에게는 이 말씀 하나면 충분합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셔서 나의 편이 되어 주신다면 나를 이길 자가 누가 있으며,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보고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성경의 많은 말씀을 모른다고 할지라도 이 말씀 하나만 분명히 알고 믿는다면 앞에 말씀드렸던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골리앗과 싸운 다윗처럼, 삼백명의 군사로 수많은 적을 물리쳤던 기드온처럼 담대하게 살아가면서 사단의 권세 아래 있는 많은 사람을 하나님의 세계로 인도하게 되는 은혜를 입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