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사사로이 풀면 안 됩니다. 잘못된 해석은 마귀의 올무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 한 구절만 보고 섣부른 판단을 하면 안 되고, 전체적으로 보면서 해석해야 합니다. 우리가 의인이라고 하면 어떤 사람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라는 성경 구절을 근거로 우리는 의인이 될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런 사람은 그 성경 구절이 말씀하는 의미를 잘못 이해해서 그렇습니다. 그 말씀은 율법으로는 의인이 될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의인이 되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사람이 율법을 하나도 어기지 않고 완벽하게 지키면 의인이 될 수가 있는데 그렇게 의인이 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율법으로는 사람이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우리가 의인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 3:21,22)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4,25)라고 말씀하며 또한 “일을 아니할찌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롬 4:5)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들을 통해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심으로 우리가 의롭게 되었고, 그것을 믿음으로 우리가 의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자신을 죄인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예수님이 자신을 의롭게 해 놓은 사실을 믿지 않는다고 스스로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마귀는 사람들로 성경을 곡해하게 만들어서 예수님을 믿지 못하게 만들어 의인이 되지 못하고 죄인으로 머물게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 속에 성경 말씀과 다른 생각을 넣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모든 사람의 죄를 용서하셨지만, 그 사실을 그대로 믿지 못하게 하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가 지었던 죄는 용서하셨지만 앞으로 지을 죄는 용서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죄를 지을 때마다 하나님께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성경은 “대제사장이 해마다 다른 것의 피로써 성소에 들어가는 것 같이 자주 자기를 드리려고 아니하실찌니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사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히 9:25,26)라고 말씀합니다. 만일 예수님이 우리가 지은 죄만 용서하시고 앞으로 지을 죄는 씻지 못하셨다면 2000년 전에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던 것처럼 주기적으로 다시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죄를 위해 계속 많은 고난을 받으며 십자가에서 죽으셔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그렇게 하실 필요가 없는 것은 2000년 전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우리가 지었던 죄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을 죄까지도 단번에 모두 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는 죄와 상관없이 오신다고 말씀합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번째 나타나시리라”(히 9:28)
그리고 어떤 사람은 예수님이 원죄는 사하셨지만 자범죄는 사하지 않으셨다고 말합니다. 성경에는 원죄, 자범죄를 따로 구별하지 않지만, 의미상 사람들이 죄를 그렇게 분류한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원죄는 아담의 범죄로 인해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지니게 된 죄와 그 죄책으로, 자범죄는 인간 속에 있는 원죄로 말미암아 개인이 범하는 죄 정도로 해석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이 속죄 제사를 통해 용서받은 죄는 날마다 짓는 죄였기 때문에 굳이 말하자면 원죄가 아니라 자범죄였습니다. 예수님은 날마다 드리는 속죄 제사를 폐하시고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결국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사하신 죄는 모든 죄인데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가 살면서 짓는 자범죄였습니다. 예수님이 자범죄가 아닌 원죄만 사하셨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드린 속죄 제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셨기 때문에 다시 우리 죄를 위해 속죄 제사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말씀합니다.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드릴 것이 없느니라”(히 10:17,18)
예수님의 속죄에 대해 또 다른 잘못된 말은 예수님이 믿는 자의 죄는 사하셨지만 믿지 않는 사람의 죄는 사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담당하신 ‘세상 죄’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라고 말했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해결하신 죄는 ‘세상 죄’입니다. 이 세상 죄에 대해서는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롬 5:12)라는 말씀을 통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담이 범죄함으로 인해 모든 사람은 마귀에게 속하게 되었고, 사람이 마귀를 쫓아 짓는 모든 죄가 세상 죄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들어온 죄 즉, 세상 죄를 십자가에서 해결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믿는 자의 죄만 씻어셨다면 마귀가 믿는 자들 속에서만 역사하여 죄를 짓게 하였고, 믿지 않는 자 속에는 마귀가 역사하지 않아서 죄를 전혀 짓지 않았다는 어처구니없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라고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모든 사람은 죄를 범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지은 죄들을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모든 사람의 죄들을 용서하셨습니다.
이렇듯 잘못된 생각에 잡히면 진리를 볼 수 있는 눈이 가려져 복음을 올바르게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성경은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시 103:12)라고 말씀합니다. 동과 서는 방향이 서로 반대로 달리기 때문에 절대 서로 만날 수가 없습니다. 그런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영원히 사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우리의 죄를 다시는 만날 수 없게 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은 예수님으로 인해 죄가 전혀 없는 깨끗한 자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기에게 죄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들의 잘못된 생각으로 그들의 마음이 더럽혀져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예수님을 믿을 때 “믿음으로 저희 마음을 깨끗이 하사 저희나 우리나 분간치 아니하셨느니라”(롬 행 15:9)라는 말씀처럼 그의 잘못된 생각이 씻겨져서 그의 마음이 깨끗하게 되어 구원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