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길을 내사

린도전서 10장 13절을 읽겠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성경은 우리를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 사람”(시 62:3)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마음은 형편에 따라 쉽게 요동칩니다.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영영히 요동치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주의 은혜로 내 산을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우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시 30:6,7)라는 말씀처럼 우리는 우리가 형통할 때는 산이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요동치 않고 하나님을 섬기리라 생각하지만 어려운 일을 만나면 그 마음은 이내 흔들려 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사람을 아시는 예수님은 어떤 사람이 “어디로 가시든지 나는 따르리이다”(눅 9:57)라고 말을 하자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눅 9:5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마지막 날의 큰 환난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마 24:21-2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비록 구원받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감당할 수 없는 시험을 만나면 하나님을 버리고 떠난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근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연약한 우리가 당신을 떠나 실족지 않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시험 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주십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들을 죽이려는 애굽 군대와 홍해 바다 사이에 갇혔을 때 하나님이 홍해 바다를 갈라 그들이 피할 수 있는 길을 주지 않으셨다면 그들은 극심한 두려움에서 하나님을 원망하며 떠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홍해를 갈라 피할 길을 주어 안전하게 홍해를 건너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가져온 식량이 떨어졌을 때 만나를 주시고, 물이 없어 갈할 때 반석에서 물을 내어 주셨습니다.

성경은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의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도소이다 내가 들어 말하고자 하나 주의 앞에 베풀 수도 없고 그 수를 셀 수도 없나이다”(시 40:5)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많은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아람 군대에 에워싸여 먹을 것이 없어 절망 속에 빠져있는 사마리아 성에 기적 같은 방법으로 먹을 것을 주셨고, 한나가 자식이 없어 브닌나로 인해 고통을 당할 때 사무엘을 주어 슬픔이 기쁨이 되게 하셨고, 문둥병에 걸린 나아만이 자신의 병에서 벗어날 길이 전혀 없을 때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게 하여 문둥병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나는 여호와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 42:8)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영광 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우리에게 피할 길을 주지 않으시면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영광과 찬송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다윗이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 18:1)라고 노래할 수 있었던 것도 그가 하나님이 자기의 하나님이 되셔서 모든 환난에서 자기를 지키고 건지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질그릇 조각 중 한 조각 같은 자”(사 45:9)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우리가 만나는 많은 어려움을 해결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속에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 하나님이 “가련하고 빈핍한 자가 물을 구하되 물이 없어서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마를 때에 나 여호와가 그들에게 응답하겠고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사 41:17)는 말씀처럼 우리가 시험당할 즈음에 반드시 피할 길을 내셔서 우리로 시험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사 43:2)라고 말씀합니다.

사람이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을 만났을 때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면 정신 이상이 오기도 하고 심할 때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도 합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고 난 다음 심한 정죄 속에 빠졌을 때 그가 하나님의 도움을 받았더라면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구원받은 우리도 참으로 많은 어려움을 만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복되게 살 수 있는 것은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시 121:7)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이 우리에게 피할 길을 주셔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구원받은 사람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에수님이 우리 죄로 인해 십자가에서 버림을 받아 하나님과 단절되었던 시간은 참으로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그 시간 동안 예수님은 하나님의 어떤 도우심이나 지키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옥이 무서운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단절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도우심이 더 이상 없는 곳에 있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양이 목자 없이 홀로 맹수가 우글거리는 광야에 놓여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우리는 죄로 인해 사망을 당했습니다. 우리는 영원한 멸망에서 벗어날 길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우리가 사망에서 벗어나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길이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길로 인해 영생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동일한 예수님이 우리가 실족하지 않도록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들을 가지고 우리 옆에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시험을 당할 즈음에 그 길을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가 그 시험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그런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에 성경은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라고 말씀합니다. 다윗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이유도 자기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언제나 자기에게 피할 길을 주시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사 4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