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2장 21절부터 24절까지 읽겠습니다.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드릴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이에 경에 이른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응하였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이로 보건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 아니니라”(약 2:21-24)

사람은 자기가 믿은 대로 행동합니다. 요셉의 형제들이 아버지 야곱이 죽자 자기들이 요셉에게 행한 악으로 인해 요셉이 자기들에게 보응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명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찌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다 하라 하셨나니 당신의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의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창 50:16,17)라고 요셉에게 말을 전했습니다. 만일 그들이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창 45:5)라는 요셉의 말을 믿었더라면 요셉에게 그런 어리석은 말과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요셉은 형제들이 자기를 믿지 않는 것을 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람 왕 벤하닷이 온 군대를 모아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자 사마리아 성안이 크게 주리게 되어 심지어 자기 자식을 잡아먹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그때 선지자 엘리사가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을 하고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을 하리라 하셨느니라”(왕하 7:1)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엘리사의 말을 믿는 사람은 손뼉을 치며 좋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은 사람은 왕이 의지하는 한 장관처럼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왕하 7:2)라고 말을 하며 어떤 소망도 가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은 자신이 믿은 대로 행동하므로 믿음에는 그에 따른 행동이 동반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하는 행동을 보면 그가 어떤 믿음을 가졌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성경은 “영혼 없는 몸이 죽은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 2:26)라고 말씀합니다. 사람이 말로는 믿노라고 하면서 그에 따른 행함이 없다면 그 믿음은 죽은 것 즉,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그의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모리아 땅에 있는 한 산으로 갔습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이 그렇게 한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느니라 저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히 11:17-19)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하시기 전에 장차 예수 그리스도가 이삭의 자손으로 태어나실 것을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에 자기가 이삭을 번제로 드릴지라도 하나님은 당신이 하신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이삭을 다시 살리실 것을 믿었습니다. 만일 아브라함이 자기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다면 그는 절대로 자기가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기생 라합 역시 여리고 땅을 정탐하러 온 두 명의 이스라엘 정탐군을 평안히 영접함으로 순종치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치 아니하였던 것도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 아니니라”(2:24)라고 말씀합니다. 사람이 자기는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그에 따른 행함이 없다면 그의 믿음은 헛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자기의 모든 죄를 용서하셨다는 것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죄를 지을 때마다 자기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한다면 그의 믿음은 헛되고 거짓된 것입니다. 만일 그가 예수님의 보혈이 자기의 모든 죄를 씻어 깨끗하게 하셨다는 것을 진정 마음으로 믿는다면 자기 같은 악한 자를 죄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을 드릴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행하는 자를 보시고 의롭다고 하십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라는 말씀은 행함과 함께 일하는 믿음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요 6:40)라는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 영생을 얻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도 입으로는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말을 하면서도 여전히 자기의 죄에 매여 있다면 “저희가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치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딛 1:16)라는 말씀에 해당하는 사람입니다.

노아가 하나님이 물로써 사람들을 심판하신다는 말씀을 듣고도 그가 방주를 만들지 않았다면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은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가 물의 심판을 대비하여 방주를 수고로이 지음으로 그의 하나님 말씀을 믿는 믿음이 나타났으며, 그로 인해 그와 그의 가족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성경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다 똑같이 믿음으로 사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즉 우리는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힘쓰노라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 5:9,10)라는 말씀을 믿고 육신을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의 상주심을 바라보며 달려갑니다. 하나님의 상주심을 믿었던 사도 바울은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 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인하여 내게 있는 권을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라”(고전 9:18)라고 말했습니다. 모세 또한 하나님의 상주심을 믿었던 사람인데 그를 두고 성경은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주심을 바라봄이라”(히 11:24-26)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사람은 그가 믿은 대로 행하기 마련입니다.

결국 사람이 행하는 것을 통해서 그 사람이 어떤 믿음을 가졌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행함을 통해 우리가 어떤 믿음을 가졌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그 믿음을 버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올바른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은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엡 5:16.17)라고 말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