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0장 16절에서 18절까지 읽겠습니다.
“주께서 가라사대 그날 후로는 저희와 세울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드릴 것이 없느니라”(히 10:16-18)
아담과 하와는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고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들이 선과 악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이제는 두려움이 없는 선악을 알기 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헐벗은 것에 대한 두려움을 죽을 때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벗은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들의 몸을 가리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화과잎으로 그들의 몸을 가렸지만, 그것으로는 그들의 몸을 가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실 때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나무 뒤에 숨었습니다. 하나님에게는 그들의 벗은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그들의 몸이 가려지기 전에는 그들이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아시는 하나님은 가죽옷을 지어 그들에게 입히셨습니다.
아내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남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눈썹이 없었습니다. 아내는 남편과 결혼하기 전부터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혼을 한 후에도 남편이 알면 자기를 싫어하지는 않을까 싶어 아침 일찍부터 그의 얼굴에 눈썹을 그리는 수고를 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남편과 함께 일을 하다가 그의 얼굴에 검은 숯가루가 묻어 더러워졌습니다. 그리고 그 숯가루가 자신의 땀과 함께 흘러 내리자 그는 무척 당황스러워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급히 수건으로 아내의 눈썹을 제외한 나머지 얼굴 부분을 조심스럽게 닦아 주었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눈썹이 없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눈썹이 없어 수치스러워하는 아내를 위해 그는 아내가 그린 눈썹을 손대지 않았던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지은 죄로 인해 하나님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자신의 죄로 인해 하나님 앞에 감히 나아가지를 못합니다. 우리가 지은 죄는 우리 마음 판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죄를 기억하며 두려워합니다. 우리는 이미 죄를 범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그 죄가 가려지기 전에는 결코 그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을 아시는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의 벗은 몸을 가죽옷으로 가려주셨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 마음에 기록된 죄를 가려 주셨습니다.
사람이 죄를 범하면 두 군데 기록이 됩니다. 성경은 “유다의 죄는 금강석 끝 철필로 기록되되 그들의 마음 판과 그들의 단 뿔에 새겨졌거늘”(렘 17:1)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성소에서 하나님을 섬기던 대제사장은 염소의 피를 단 뿔에 발라 자기와 이스라엘 사람의 죄를 가렸습니다. 이것은 마치 더러워진 벽에 페인트를 칠하면 벽의 더러운 것이 감추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에 당신의 피를 가지고 하늘 성소에 가서 뿌리심으로 우리의 죄를 가려 하나님으로 보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당신의 피로 하늘 성소의 번제단 뿔에 기록된 우리의 죄를 가리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더 이상 우리의 죄를 보실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우리의 죄를 가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우리의 죄는 예수님의 피로 완전하게 해결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와 화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 마음 판에 기록된 죄를 보고 있는 동안에는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비록 우리의 죄를 보지 않으실지라도 우리는 우리 마음 판에 기록된 죄를 보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되기 위해서는 하늘 성소의 단 뿔에 기록된 우리의 죄가 가려졌듯이 우리 마음의 죄도 가려져야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무화과잎으로 자신들의 벗은 몸을 가릴 수 없었던 것처럼 우리 마음 판에 기록된 죄도 우리의 행위로는 결코 가릴 수가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만이 우리 마음에 기록된 죄를 가릴 수 있는데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예수님의 피가 우리 마음에 뿌려져 우리의 죄가 가려집니다. 예수님의 피로 우리 마음 판에 기록된 죄가 가려지면 우리는 우리의 죄를 기억할지라도 그 죄가 가려진 것으로 인해 우리는 우리 죄에서 자유롭게 되어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성경은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 같이, 네 죄를 안개의 사라짐 같이 도말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사 44:22)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피는 하늘 성소에 기록된 우리의 죄도 가렸을 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 판에 기록된 죄도 가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에게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에수님을 믿는 사람의 마음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라는 새 언약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의 눈에는 우리 죄는 보이지 않고 당신이 기록한 새 언약만 보입니다.
우리 마음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 피는 우리의 모든 죗값이 치러졌다는 증거이며,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는 약속의 근거입니다. 이제 우리 속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이 있기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히 10:19)라는 말씀처럼 우리도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우리 마음에 뿌려진 예수님의 피 때문입니다.
사람이 두려움 속에 떠는 이유는 예수님의 피가 아닌 자기를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피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만일 우리가 예수님의 피 외에 조금이라도 다른 것에 소망을 가진다면 그것은 우리가 마귀에게 미혹된 것입니다. 우리 눈에는 오직 우리 죄를 위해 피 흘려 돌아가신 예수님만이 보여야 합니다. 우리는 그분 안에서만 평안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땅 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사 4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