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한1서 3장 6절에서 10절까지 읽겠습니다.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 자녀들아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 의를 행하는 자는 그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롭고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나타나나니 무릇 의를 행치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요1서 3:6-10)


성경을 읽다 보면 마치 다른 말씀과 모순되는 것처럼 보여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요1서 3:9)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잘못 이해하게 되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죄를 짓는 자기를 보면서 자신의 구원을 의심하게 됩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롬 3:23)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선을 행하고 죄를 범치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아주 없느니라”(전 7:20)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한 종 다윗 역시 우리아를 죽이고 그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영원한 멸망을 당한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으면 죄를 짓지 않을 것처럼 생각하지만 그 생각과 다르게 죄를 짓습니다. 죄는 법을 어긴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율법을 어기면 죄가 됩니다. 그런데 성경은 율법을 어긴 것뿐만 아니라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니라”(롬 14:23)라고 말씀하며, “사람이 선을 행할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약 4:17)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죄라고 해서 다 똑같은 것이 아니라 그 성질이 다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영원한 멸망에 들어가는 죄가 있는데 그것은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 마귀를 쫓아 살아가는 죄입니다. 하나님은 이 죄로 인해 진노하시는데 이것은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요 16:9)라는 말씀에 해당하는 죄로서 사망에 이르는 죄입니다. 하나님께 난 자는 이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씨가 그 속에 거하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 1:23)라는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씨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복음의 말씀을 믿어 구원받았기 때문에 그 속에는 복음의 말씀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항상 함께 계셔서 다시는 마귀를 쫓아 살아가지 못하도록 지키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가 저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요1서 5:18)라고 말씀합니다.

구원받은 우리는 이제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에게 속하여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요1서 3:23)라고 말씀하는데 우리는 이 계명을 따라 하나님과 하나님에게서 난 자를 사랑합니다. 이 계명은 우리를 정죄하는 율법과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가 거듭날 때 새로운 마음을 주셨기에 이 계명을 지키기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성경은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니 또한 내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요1서 5:1)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마귀의 자녀는 그 아비 마귀의 행세를 하므로 하나님을 사랑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를 미워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무릇 의를 행치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우리가 서로 사랑할찌니 이는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라 가인 같이 하지 말라 저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찐 연고로 죽였느뇨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니라 형제들아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이상히 여기지 말라 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거하느니라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요1서 3:10-15)라고 말씀합니다.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한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러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저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 모든 불의가 죄로되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도 있도다”(요1서 5:16,17)라는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죄에는 사망에 이르는 죄와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가 있습니다. 모든 불법은 사하심을 받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고 마귀에게 속하여 그를 섬기는 자의 죄는 결코 사하심을 받지 못하고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는 그 속에 말씀이 있고, 하나님이 지키시기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사망에 이르는 죄를 범하므로 영원한 멸망을 당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믿어 아무도 멸망치 않고 하나님과 화목되어 당신과 구원받은 자녀들과 서로 사귐이 있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요한1서가 기록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비록 하나님의 교회에 출석하여 형제라 불림을 받아도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을 부인하면 서로 사귐이 있을 수가 없고 그는 구원받지 못한 거짓 형제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라 할지라도 우리 죄를 사하기 위해서 육체로 오신 예수님을 믿지 않은 죄를 자백하고 예수님을 자신의 구원자로 영접하게 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다시는 예수님을 부인하는 죄를 짓지 않게 됩니다.

우리가 구원받았다고 할지라도 마음으로 짓는 죄가 참으로 많습니다. 사람의 중심을 보시고 “또 간음치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27,28)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 앞에서 감히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롬 14:11)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에 누가 감히 자신의 행위를 자랑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여 우리의 모든 죄를 씻음받고 예수님의 지키심과 인도를 받으며 살다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