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5장 41절을 읽겠습니다.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었느니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니라”
사람들은 자기가 걸어온 길이 마치 자기로 말미암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서 때로는 흐뭇해하기도 하고, 때로는 후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 16:9)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많은 계획을 세우지만, 우리의 뜻대로 잘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사람이 홍해까지 이르게 된 것은 그들이 길을 잘못 선택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을 그곳으로 인도하셨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출 13:21)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사람이 그들 앞에서 인도하는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을 따라 진행하다 보니 홍해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홍해 바다 앞에서 바로 군대에 의해 갇히게 되었는데 이것 역시 하나님으로 말미암았습니다. 바로가 온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른 것은 하나님이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여 그들을 쫓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인도하셨던 것처럼 우리 또한 그렇게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우리에게 맡기지 않으시고 당신의 선하신 뜻을 따라 인도하십니다. 제자들이 날 때부터 맹인 된 자를 보고 예수님에게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요 9:2)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요 9:3)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맹인을 통해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나타내시려고 했던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 길을 통해 당신이 하고자 하시는 일을 나타내십니다.
오늘 읽었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신 것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기 위함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광야로 인도하셨고, 홍해 바다에 이르게 하여 바로 군대에 갇히게 하셨는데 하나님이 그들을 이렇게 인도하신 것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당신을 계시하지 않으시면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도,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여러 부분에서 당신을 우리에게 계시하십니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나타나지 않으셨다면 다윗은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시 18:1,2)라고 노래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다윗을 그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와 사울의 손에서 건져 주신 날”(시 18:1)에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만일 다윗에게 환난이 없었다면 그는 자기를 지키며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망의 줄이 나를 얽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시 18:4,5)라고 다윗이 말한 것을 보면 다윗에게는 많은 환난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환난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다윗은 그 일을 통해 자기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성경은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긍휼로 너를 모을 것이요 내가 넘치는 진노로 내 얼굴을 네게서 잠시 가렸으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 네 구속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이는 내게 노아의 홍수와 같도다 내가 다시는 노아의 홍수로 땅 위에 범람하지 못하게 하리라 맹세한 것 같이 내가 네게 노하지 아니하며 너를 책망하지 아니하기로 맹세하였노니”(사 54:7-9)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잘못해서 하나님이 노하셨기 때문이 아니라 거기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바로 군대로 인해 두려워 떠는 이스라엘에게 모세는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 14:13,14)고 말했습니다. 모세는 이 모든 일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친히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을 알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람은 하나님이 구름 기둥으로 바로 군대를 막아 자기들에게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는 것을 보았고, 홍해 바다를 갈라 마른 땅을 드러내어 자기들을 안전하게 지나게 하시고는 바로 군대를 바다 가운데서 전멸시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로 인해 그들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시험하시되 우리를 단련하시기를 은을 단련함 같이 하셨으며 우리를 끌어 그물에 걸리게 하시며 어려운 짐을 우리 허리에 매어 두셨으며 사람들이 우리 머리를 타고 가게 하셨나이다 우리가 불과 물을 통과하였더니 주께서 우리를 끌어내사 풍부한 곳에 들이셨나이다”(시 66:10-12)라고 말씀합니다.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당하게 하시며, 피할 길이 없는 곳으로 인도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없이는 우리는 참된 평안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문제를 주시고 그 문제를 친히 해결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행하심으로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보여 믿게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아는 사람은 환난 중에도 소망을 가지고 기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