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사랑을 의심한 아들이 있었다. 그는 한 번도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자라면서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게 된 그는 결국 그들과 함께 죄를 짓고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자 아버지는 검사 앞에 무릎을 꿇고 아들을 살려 달라고 눈물로 애원했다. 그 모습을 본 아들은 비로소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솔로몬의 재판을 받던 한 기생도 그러했다. 자기 아들이 칼에 반으로 나뉘어 죽게 될 상황에 이르자, 그녀는 자신을 죽을 죄인의 자리에 세웠다. 아이를 죽이지 말고 다른 기생에게 주라고 말하는 것은, 지금까지 왕 앞에서 거짓말한 자가 되어 죽음을 각오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아이를 살릴 수만 있다면 자신의 목숨까지도 기꺼이 내어놓고자 했다.
예수님은 우리가 죄로 인해 영원한 멸망 아래 놓여 있는 것을 보셨다. 그리고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저주를 받으셨다. 자신의 생명까지 내어 주신 예수님께서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외면하실 리 없다. 오히려 그때 더욱 가까이하시며 우리를 붙드시고 도우신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이사야 4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