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자신이 모시던 상사의 범죄로 인해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게 되었다. 조사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죄목이 자신에게도 적용되자 그는 크게 억울해했다. 자기는 상사가 시키는 일을 성실하게 수행했을 뿐인데 상사의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는 “나는 착하게 살았단 말이에요!”라고 흐느끼며 호소했다.
그러나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롬 6:16)
사람은 누구의 음성에 순종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종이 된다. 아무리 착하고 성실하게 살았다고 할지라도 마귀의 음성에 순종했다면 그는 결국 마귀에게 속한 자이며, 마귀가 받는 심판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누구를 주인으로 섬기느냐는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이다. 그것은 바로 소속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요일 5:19)라는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세상에는 오직 두 부류의 사람만 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과 마귀에게 속한 사람이다.
예수님은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요 10:27)고 말씀하셨는데 예수님께 속한 사람은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한다. 반면 세상의 권세 잡은 자인 마귀에게 속한 사람은 그의 음성에 순종한다. 순종은 그 사람이 누구에게 속해 있는지를 드러내는 증거이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심판의 날에 사람이 얼마나 착하게 살았는지, 얼마나 성실하고 충성되게 살았는지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 속했는가를 보신다.
우리 역시 본래는 마귀의 권세 아래 속해 있던 자들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자가 되었다. 성경은 이렇게 선언한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골 1:13)
구원은 단순히 죄를 용서받는 것만이 아니다. 소속이 바뀌는 것이다. 흑암의 권세에서 그리스도의 나라로 옮겨지고, 마귀의 소유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