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완성

고린도후서 5장 17절을 읽겠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하나님은 땅의 흙으로 아담을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담이 타락한 것을 보면 마치 하나님의 창조가 실패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흙으로 인간을 만드신 것은 창조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일 뿐입니다.

창세기 1장은 하나님의 천지 창조에 대해 개괄적으로 말씀하고 있고, 창세기 2장 1절에서부터 3절까지는 하나님이 일곱째 날에 천지와 만물을 다 만드시고 안식하신 부분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2장 4절부터는 하나님의 인간 창조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데 그 설명은 요한 계시록이 끝날 때까지 계속됩니다.

우리의 시점에서 보면 요한 계시록은 장차 일어날 미래의 일이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창세기 1장에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이미 이루어진 일들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우리의 능력 차이입니다. 우리는 찰나와 같은 현재만 볼 수 있지만 알파와 오메가인 하나님은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다 보실 수 있는 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을 만들기 전에 이미 사람이 타락할 것을 아셨습니다. 인간 타락은 하나님의 인간 창조의 한 과정일 뿐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마귀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만들지 않으셨다면 우리가 타락하는 일은 없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악을 선으로 바꾸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일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루는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 부부를 보았습니다. 남편은 무선 리모컨으로 자동차를 조종하고 있었고, 아내는 강아지의 목줄을 잡고 옆에서 그것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자동차는 남편이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내의 손에 잡혀 있는 강아지는 주인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낑낑대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는 자동차와 주인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강아지는 참으로 대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기계보다는 말을 잘 듣지 않아도 자기 의지를 가진 강아지와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에 전혀 거부할 수 없이 순종만 하는 인간을 만드실 수 있는 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그렇게 만들지 않고 당신의 형상을 따라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을 때 하나님이 그것을 막지 않으셨던 것은 그들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를 존중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담은 자기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함으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창 2:17)는 하나님의 음성에 불순종하여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토기장이가 흙으로 그릇을 만들다가 그 그릇이 그의 손에서 파상된 것과 같습니다.

성경은 “내가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서 본즉 그가 녹로로 일을 하는데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렘 18:3,4)고 말씀합니다.

토기장이가 자기 손에서 터진 그릇을 가지고 다른 그릇을 만드는 것처럼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을 새롭게 만들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9장에서는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만일 하나님이 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또한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 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무슨 말을 하리요 이 그릇은 우리니 곧 유대인 중에서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부르신 자니라”(롬 9:21-24)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타락한 후에 두 종류의 그릇 즉, 긍휼의 그릇과 진노의 그릇을 만들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불신하고 떠난 인간에게 당신의 사랑을 나타내어 그 사랑을 믿고 하나님에게로 돌아오는 자는 귀히 쓸 그릇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게 하셨고, 끝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배척하는 자는 천히 쓸 그릇이 되어 영원한 멸망을 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죄를 위해 당신의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심으로 당신의 사랑을 보이셨습니다. 그래서 요한1서 4장 19절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요1서 4:19)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사랑을 믿는 사람은 긍휼의 그릇이 되어 당신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이 긍휼의 그릇이 성경에서 말씀하는 새 것 곧, “새로운 피조물”(고후 5:17)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타락하자 사람을 새롭게 재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첫 사람 아담은 헐벗은 상태로 창조하셨지만, 새로운 피조물은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히시고 당신과 함께 영원히 왕 노릇하는 자로 만드셨습니다. 이것이 인간 창조의 완성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기를 바라십니다. 아담의 타락으로 모든 사람은 천히 쓸 그릇인 진노의 그릇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귀히 쓸 그릇인 긍휼의 그릇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에게는 이미 다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창 2:1-3)고 말씀합니다.